구멍 난 상부 경첩 자리 보강
로프로 묶어 버티고 있던 현장입니다. 이런 상태는 언제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습니다.
시공 전시공 후
손잡이를 좌우로 끌면 시공 전과 후를 비교할 수 있습니다.
현장 상황
주택가 골목의 벽돌 담장에 달린 주물 장식 대문입니다. 상부 경첩을 잡고 있던 문짝 쪽 철판에 큰 구멍이 뚫려 있었습니다. 구멍 주변으로 부식이 넓게 번져 있었고, 남은 두께가 거의 없었습니다.
집주인분이 임시로 로프를 걸어 문짝을 담장 쪽 고리에 묶어 두신 상태였습니다. 그 상태로 몇 달을 쓰셨다고 합니다.
진단
이 현장의 핵심 문제는 하중이 한 점에 걸려 있었다는 것입니다. 원래 브래킷은 작은 면적으로 문짝 무게를 받고 있었고, 그 자리가 부식으로 얇아지자 견디지 못하고 뚫린 것입니다.
같은 규격의 브래킷을 다시 달면 결과도 같습니다. 남은 자리가 더 얇아졌기 때문에 오히려 더 빨리 뚫립니다.
로프로 버티는 상태의 위험
주물대문 한 짝은 수십 킬로그램입니다. 로프는 언젠가 끊어지고, 묶은 지점에도 힘이 집중돼 그 자리까지 상합니다. 임시 조치 상태라면 우선순위를 가장 위로 두셔야 합니다. 기둥·브래킷 흔들림
시공
- 문짝 임시 지지 — 로프 대신 받침대로 문짝을 안전하게 받쳤습니다.
- 부식 구간 제거 — 구멍 주변에서 두께가 남지 않은 부분을 전부 잘라냈습니다. 성한 자리가 나올 때까지 넓혔습니다.
- 보강 플레이트 시공 — 성한 자리에 물리는 넓은 보강판을 대고 용접했습니다. 하중을 한 점이 아니라 판 전체로 받게 만드는 것이 이 작업의 핵심입니다.
- 새 브래킷 설치 — 보강판 위에 새 경첩 브래킷을 앉히고, 담장 쪽 고정부도 함께 교체했습니다.
- 수직·높이 조정 — 문짝을 원래 높이로 맞추고 여닫히는 상태를 확인했습니다.
- 방청 · 도장 — 용접 자국을 다듬고 방청 처리 후 기존 색에 맞춰 칠했습니다.
결과
로프 없이 문짝이 제 힘으로 서 있습니다. 보강판이 하중을 넓게 받으므로 원래 구조보다 오히려 여유가 생겼습니다.
이 현장에서 얻은 점 하나. 구멍이 뚫린 자리는 그 지점만의 문제가 아닙니다. 같은 조건이 주변에도 있으므로 잘라낼 때 넉넉하게 잡는 편이 결과적으로 낫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