용접 방식의 차이
용접은 철을 녹여 붙이는 일입니다. 그래서 열을 어떻게 넣느냐가 결과를 좌우합니다.
열영향이라는 문제
용접할 때 녹는 것은 붙이려는 지점만이 아닙니다. 그 주변도 녹지는 않지만 뜨거워집니다. 이 범위를 열영향부라고 합니다.
두꺼운 자재는 열이 넓게 퍼져도 문제가 없습니다. 열을 흡수할 덩치가 있기 때문입니다. 반면 얇은 자재는 그 열을 감당하지 못합니다.
- 붙기 전에 주변이 먼저 물러져 처집니다
- 열이 몰린 자리에 구멍이 납니다
- 식으면서 수축해 휘어집니다
- 도장이 넓게 타 마감 범위가 커집니다
대문 수리가 까다로운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. 한 문짝에 두꺼운 프레임과 얇은 살대가 함께 붙어 있기 때문입니다.
피복 아크(전기) 용접
흔히 "전기용접"이라고 부르는 방식입니다. 피복을 입힌 용접봉에 전류를 흘려 아크를 만들고, 그 열로 모재와 용접봉을 함께 녹여 붙입니다.
| 장점 | 단점 |
|---|---|
| 깊게 물려 강도가 잘 나온다 | 열영향 범위가 넓다 |
| 작업이 빠르다 | 얇은 자재에 구멍이 나기 쉽다 |
| 장비가 단순하고 야외에서 안정적 | 스패터(불티)가 많이 튄다 |
| 바람에 비교적 강하다 | 용접선이 굵어 마감 손질이 필요하다 |
대문에서는 두꺼운 프레임, 기둥 고정부, 보강판처럼 강도가 필요한 자리에 씁니다.
알곤(TIG) 용접
텅스텐 전극으로 아크를 만들고, 아르곤 가스로 녹은 부분을 감싸 산화를 막는 방식입니다.
| 장점 | 단점 |
|---|---|
| 열이 좁게 들어가 얇은 자재도 붙는다 | 작업 속도가 느리다 |
| 불티와 스패터가 거의 없다 | 바람에 가스가 날리면 품질이 떨어진다 |
| 용접선이 가늘어 마감이 깔끔하다 | 표면이 깨끗해야 한다 |
| 스테인리스에 적합하다 | 장비가 더 필요하다 |
대문에서는 얇은 살대, 판재, 스테인리스, 이미 설치된 상태에서 주변에 불티가 튀면 안 되는 자리에 씁니다.
왜 현장 수리에 유리한가
알곤용접은 불티가 거의 없어 주차된 차량이나 담장 마감재 옆에서도 작업할 수 있습니다. 그리고 용접선이 가늘어 도장 후에 수리 자국이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. 대문을 떼지 않고 그 자리에서 고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.
어느 것을 쓰는가
정답은 "자재에 맞춰서"입니다. 한 대문에서도 자리마다 방식을 바꿉니다.
| 자리 | 방식 | 이유 |
|---|---|---|
| 기둥 베이스 · 보강판 | 피복 아크 | 두껍고 강도가 중요 |
| 각파이프 프레임 접합 | 피복 아크 또는 상황에 따라 | 두께에 따라 판단 |
| 얇은 살대 | 알곤 | 구멍과 변형 방지 |
| 판재 면 | 알곤 | 넓은 면이 열에 휘는 것을 방지 |
| 스테인리스 | 알곤 | 산화 방지 |
| 주철 장식 | 가급적 용접 회피 | 급열·급냉에 갈라짐. 보강판으로 대체 |
얇은 자재는 방식만이 아니라 넣는 방법도 다릅니다. 한 번에 길게 이어 가지 않고 짧게 끊어 가며 열을 나눕니다. 한쪽만 계속하면 그쪽으로 휘므로 좌우를 번갈아 갑니다.
현장 조건
- 바람 — 알곤용접은 가스가 날아가면 품질이 떨어집니다. 바람이 강한 날은 차단막을 세우거나 방식을 바꿉니다.
- 비·습기 — 젖은 상태에서는 감전 위험이 있고 용접 품질도 나빠집니다. 젖은 날은 미룹니다.
- 주변 물건 — 불티가 튀는 범위의 차량, 화분, 마감재를 불연포로 가립니다.
- 전원 — 현장에 전원이 없으면 발전기를 씁니다.
- 공동주택 — 화기 작업 사전 신고가 필요합니다. → 신고 안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