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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부가 삭은 주물대문 프레임 교체

겉보기에는 교체밖에 답이 없어 보이던 대문입니다. 그런데 장식과 상부는 온전했습니다.

시공 전시공 후 시공 전 - 하부 프레임이 부식된 주물대문 문짝을 떼어 바닥에 눕혀 놓은 상태 시공 후 - 프레임을 새로 잇고 도장해 다시 단 주물대문 두 짝

손잡이를 좌우로 끌면 시공 전과 후를 비교할 수 있습니다.

주물대문하부 프레임 전체절단·재접합문짝 탈거전체 도장

현장 상황

아치형 벽돌 현관에 달린 두 짝 주물대문이었습니다. 문짝 하단 프레임이 층으로 부식돼 부풀어 올랐고, 일부 구간은 손으로 눌러도 들어가는 상태였습니다. 살대가 물려 있어야 할 자리가 이미 벌어져 달그락거렸습니다.

문은 여닫히기는 했지만 끌리는 소리가 났고, 잠금장치가 어긋나 잘 잠기지 않았습니다.

진단

먼저 확인한 것은 붙일 성한 자리가 남아 있는지였습니다. 하부는 두께가 거의 없었지만 중간과 상부 프레임은 두드렸을 때 단단한 소리가 났고, 무엇보다 주물 장식이 온전했습니다.

이 대문의 장식은 단종된 무늬입니다. 교체하면 같은 모양을 다시 구할 수 없습니다. 그래서 하부만 새로 넣는 방향으로 결정했습니다.

판단 기준

겉이 험한 정도가 아니라 붙일 자리가 남았는지가 기준입니다. 이 현장은 하부만 없었고 나머지는 살아 있었습니다.

시공

  1. 문짝 분리 — 하부 전체를 잘라내야 해서 붙인 채로는 작업이 불가능했습니다. 경첩을 풀어 문짝을 내리고 바닥에 눕혔습니다.
  2. 부식 구간 절단 — 부식 끝선이 아니라 확실히 성한 자리까지 잘라냈습니다. 눈에 보이던 것보다 위쪽으로 더 올라가 있었습니다.
  3. 동일 규격 각재 접합 — 원래와 같은 치수의 각재를 재단해 이었습니다. 접합하면서 문짝 대각선 두 개를 계속 재어 직각이 되도록 맞췄습니다.
  4. 살대 재부착 — 잘라낸 구간에 물려 있던 살대를 새 프레임에 다시 붙였습니다. 얇은 부재라 열을 나눠 끊어 가며 진행했습니다.
  5. 내부 방청과 배수 — 새로 넣은 각재 안쪽까지 방청 처리하고 물이 빠질 구멍을 냈습니다.
  6. 경첩·기둥 정비 — 문짝이 없는 동안 경첩 자리와 기둥 고정부를 함께 손봤습니다.
  7. 재설치와 도장 — 같은 날 다시 달아 높이와 틈을 맞추고 전체를 도장했습니다.

결과

다시 단 대문은 원래 모습 그대로입니다. 주물 장식은 한 조각도 손대지 않았습니다. 끌리던 소리가 없어졌고 잠금장치도 정상적으로 물립니다.

이 현장에서 중요했던 것은 배수 구멍입니다. 물이 고이는 구조를 그대로 두고 새 각재만 넣었다면 몇 해 뒤 같은 자리가 다시 삭았을 것입니다.

비슷한 상태인가요

하단을 아래에서 위로 찍어 보내 주시면 판단해 드립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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