문짝을 떼어야 할 정도다
여기까지 왔어도 대부분은 아직 살릴 수 있습니다. 다만 붙인 채로는 작업이 안 되는 단계입니다.
어떤 경우에 떼는가
저희는 대부분의 작업을 현장에서 붙인 채 진행합니다. 경첩 교체, 틀 교정, 부분 용접, 도장은 문짝을 떼지 않습니다. 떼는 경우는 정해져 있습니다.
- 하부 프레임 전체를 잘라내고 새로 넣어야 할 때
- 문짝이 마름모로 변형돼 눕혀서 형태를 잡아야 할 때
- 기둥을 새로 세워야 해서 하중을 먼저 덜어야 할 때
- 살대를 여러 개 다시 물려야 해서 수평 상태로 놓고 정렬해야 할 때
붙인 채로는 프레임 아래쪽에 공구가 들어가지 않고, 잘라낸 순간 문짝이 무너집니다. 눕혀 놓아야 안전하게 잘라내고 새 자재를 정확한 위치에 맞출 수 있습니다.
이 상태에서도 수리가 되는 기준
| 확인 | 판단 |
|---|---|
| 하부는 삭았지만 중간·상부 프레임은 단단하다 | 수리 가능. 하부만 잘라 잇습니다. |
| 살대는 대부분 성하다 | 수리 가능. 새 프레임에 다시 물립니다. |
| 주물 장식이 온전하다 | 수리를 강하게 권합니다. 장식은 새로 구할 수 없습니다. |
| 문짝 전반에 두께가 남지 않았다 | 교체 검토. 붙일 성한 자리가 없습니다. |
| 여러 곳에 관통 구멍이 있다 | 교체 검토. 용접 열에 주변이 함께 내려앉습니다. |
기준은 하나입니다
붙일 성한 자리가 있으면 수리, 없으면 교체. 겉이 아무리 험해 보여도 붙일 데가 남아 있으면 살아납니다. 실측할 때 두 방법의 비용 차이를 함께 말씀드리고 고르십니다. 판단 기준 자세히
작업 당일 진행
- 문짝 분리 — 경첩을 절단하거나 풀어 문짝을 내립니다. 무거우므로 받침을 대고 눕힙니다.
- 부식 구간 절단 — 성한 자리까지 잘라냅니다.
- 새 각재 접합 — 같은 규격으로 재단해 이어 붙이고, 문짝이 직각이 되도록 대각선을 재며 맞춥니다.
- 살대 재부착 — 잘라낸 구간에 물려 있던 살대를 새 프레임에 붙입니다.
- 방청 · 배수 처리 — 안쪽까지 방청하고 물이 빠질 구멍을 냅니다.
- 기둥·경첩 정비 — 문짝이 없는 동안 고정부를 손봅니다. 이때 함께 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.
- 재설치 · 조정 — 다시 달고 높이·틈·잠금장치를 맞춥니다.
- 도장 — 마감합니다.
대문 없이 밤을 넘기지 않습니다
문짝을 떼는 작업도 같은 날 다시 달아 드리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. 방범 때문에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데, 일정상 부득이한 경우에는 미리 말씀드리고 임시 조치를 함께 상의합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