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문이 전반적으로 낡았다
여기저기 손볼 데가 보이는데 어디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상담이 많습니다. 순서를 정하는 기준이 있습니다.
우선순위 정하는 기준
순서는 안전 → 여닫힘 → 자재 → 마감입니다. 이 순서를 바꾸면 나중에 한 작업이 앞선 작업을 무효로 만드는 일이 생깁니다.
1순위 · 안전
사람이 다칠 수 있는 상태입니다. 다른 무엇보다 먼저 잡습니다.
- 기둥이나 고정부가 흔들린다 → 기둥·브래킷 흔들림
- 줄이나 철사로 묶어 버티고 있다
- 미닫이 대문의 상부 가이드가 빠져 넘어질 수 있다
- 경첩 하나만 남아 한쪽으로 매달려 있다
2순위 · 여닫힘
매일 쓰는 기능입니다. 그리고 방치할수록 다른 곳을 함께 망가뜨립니다.
3순위 · 자재
지금 당장 불편하지는 않지만 시간이 갈수록 비용이 커지는 항목입니다.
4순위 · 마감
도장은 마지막입니다. 앞의 작업을 하면 어차피 그 자리를 다시 칠해야 하기 때문입니다.
도장을 먼저 하면 손해입니다
보기 싫어서 도장부터 하시는 경우가 있는데, 이후에 용접이나 절단 작업을 하면 새로 칠한 자리가 다시 벗겨집니다. 순서상 도장은 항상 맨 뒤입니다.
한 번에 하는 것이 나은 이유
여러 항목이 걸려 있다면 나눠서 하는 것보다 한 번에 하는 편이 대개 저렴합니다.
- 출장이 한 번으로 끝납니다
- 도장을 한 번만 하면 됩니다. 나눠 하면 그때마다 부분 도장이 들어가고 색 차이가 생깁니다
- 문짝을 떼어야 하는 작업이 있으면 떼어 둔 김에 기둥·경첩까지 정비할 수 있습니다
다만 예산 때문에 나눠야 한다면 위 순서대로 진행하시면 됩니다. 실측할 때 지금 꼭 해야 할 것과 미뤄도 되는 것을 구분해서 말씀드립니다.
오래된 주물대문이라면
1980~90년대 주물대문은 장식이 대부분 단종됐습니다. 교체하면 그 무늬를 다시 볼 수 없습니다.
겉이 험해 보여도 장식과 문짝 형태가 온전하면 살릴 가치가 충분합니다. 장식은 손대지 않고 장식을 받치는 프레임과 경첩만 새로 잡는 방식으로 시공합니다. → 주물대문 수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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